2009년 10월 10일 토요일

흡연ㆍ단음식ㆍ탈수로 혈액 끈끈해지면 심장돌연사 위험

저열량 식사로 혈액 맑게하고…하루 한번 반신욕은 혈압 낮춰
건강 과신말고 나쁜습관 피해야

지난 8월 '아시아의 물개'로 일컬어지던 조오련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가 심장돌연사로 세상을 떠나 충격을 던졌다. 대한해협 횡단에 재도전하기 위해 강훈련을 펼치던 그는 추운 바닷물의 수온을 견디기 위해 기름진 음식을 집중 섭취한 데다 재도전에 대해 큰 심적 부담감을 느껴 갑작스레 사망한 것으로 주위에선 보고 있다.

심장돌연사는 평소 건강하던 사람이 뇌 · 심혈관질환 등 복합적인 이유로 1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이 중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이 80% 이상으로 추정된다. 심장관상동맥 등에 혈전이 생겨 혈관을 막으면 돌연사를 유발하므로 평소 혈액이 끈끈해지지 않게 알맞은 점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은 혈액 내 혈구 수를 늘리고 혈액의 점도를 높인다. 하루에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운 평균 40~59세의 남성은 심장관상동맥질환이 발생할 위험도가 그렇지 않은 동년배의 2.5배에 이른다. 여성은 하루 1~4개비 정도의 적은 흡연량으로도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2배 증가될 수 있다. 따라서 금연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격심한 운동을 하는 도중이나 직후,과로와 질병에 의한 탈수,지나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때,격렬한 성관계 후,과식 후,만취 시,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생활을 할 때,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할 때 심장의 컨디션이 나빠져 돌연사가 올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계절적으로는 모든 환절기가 위험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들 때가 가장 무섭다. 기온이 급강하하면 혈액이 굳고 혈관도 수축해 혈류가 막히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하루 중에는 기상 직전부터 기상 후 수시간 내가 가장 위험하다. 체온이 가장 낮은 상태인 데다 혈관의 유연성이 떨어져 있어서다. 1주일 중에는 심적 중압감이 큰 월요일에 돌연사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런 위험에서 벗어나려면 혈액을 맑게 관리하면 된다. 저열량의 균협 잡힌 식생활이 중요하다. 고열량 음식은 무엇이든 혈액을 탁하게 하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만들기 때문에 피한다. 하루에 한 번 고등어나 청어 같은 등푸른 생선류를 먹고 끼니마다 녹황색 야채를 섭취하면 혈전억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토마토는 노화된 혈관을 강화시키고 녹차는 혈전 생성을 예방하며,연근은 혈압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두부 등 콩 식품은 동맥경화 예방,청국장은 혈전 용해,호두는 혈행 개선,미역은 혈관 청소 등의 기능을 한다. 불규칙적인 식사와 야식,과식은 불필요한 영양소가 혈액 속으로 들어가 혈액이 탁해지는 원인이 된다. 단 음식은 혈당을 높여 원활한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케이크,과자,탄산음료,설탕을 많이 탄 커피나 홍차 등을 삼가는 것이 좋다.

하루 한 번 반신욕을 한다. 우선 혈액순환이 촉진된다. 수축된 혈관이 열리면서 혈압도 내려간다. 체내 노폐물 및 독소가 땀과 함께 배출돼 컨디션이 좋아진다. 격한 운동보다는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가볍게 하는 게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 유산소운동인 걷기,수영,자전거타기와 아령 · 덤벨 등을 활용한 근력운동을 병행하면 효과적이다. 하루에 20~30분 걷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한 번 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테니스나 등산 같은 강도 높은 운동을 하고 평소 계단오르기를 실천한다.

김종진 교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심장혈관센터
자기 전과 기상 후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과 관절이 유연해질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무리하지 말고 단순한 동작을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수면,목욕,가족과의 대화,운동,취미생활 등 자신만의 방법으로 가급적 빨리 해소한다.

혈전을 예방하는 저용량 아스피린은 뇌심혈관질환을 예방해주는 약으로 최근 들어 건강한 사람까지 복용하고 있다. 아스피린은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흡연,비만,가족력,운동을 전혀 하지 않음 등으로 심근경색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45세 이상 남성과 55세 이상의 여성에게 적합하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에게는 권장되지 않으며 고혈압이 있는데 이를 조절하지 않고 아스피린만 복용하면 뇌출혈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삼가야 한다.

김종진 교수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심장혈관센터

2009년 10월 9일 금요일

국산 SW 해외선 “즐겁다”

국산 SW 해외선 “즐겁다”
2009-10-09 17:11:02

 
국내 소프트웨어(SW)업계가 개발한 제품이 해외에서 속속 인정받는 개가를 올리고 있어 해외진출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SW업계의 해외진출은 침체를 벗어나기 위한 필수조건이란 점에서 관심을 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최근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가 수여하는 업무 프로세스 관리(BPM) ‘엑설런스 어워즈’를 수상했다. NCR이 수상한 BPM은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인 핸디소프트가 공급한 솔루션으로 국축된 것이다. 가트너는 “이번 수상은 성공적인 BPM 구축의 훌륭한 사례와 더불어, BPM이 조직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잘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핸디소프트의 BPM은 일본의 히다찌소프트 엔지니어링에도 공급돼 데이터센터 운용 소프트웨어인 ‘굿스태프(GoodStaff)’의 코어 엔진으로 쓰이고 있다.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UC)전문기업인 인성정보는 지난 6월 미국 보스톤에서 열렸던 ‘시스코 파트너 서밋 2009’에서 올해의 아태지역 최고 UC 파트너상(Unified Communication Partner of the Year)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인성정보는 아태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수상해 기술력과 서비스 능력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수출계약도 이어지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인도 하이얼텔레콤에 이어 지난 9월 프랑스의 휴대용 디지털기기 제조기업인 아코스(Archos)사에 오피스 SW인 ‘씽크프리 모바일-안드로이드 에디션’을 공급했다.

또 충북 충주성심학교 교사들이 개발한 언어치료 소프트웨어 ‘말친구’는 전세계 110여개 영어권 국가에 보급되게 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보급되는 ‘말친구’ 영문판은 MS가 어린이 교육용으로 제공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인 ‘배움의 파트너’(Partners in Learning) 프로그램의 한 분야로 제작됐다. 제작비는 한국MS사가 대고 콘텐츠 개발은 충주성심학교 교사들이 맡았다.

그러나 국내 SW산업은 IT강국이라는 위상과 걸맞지 않게 극도로 침체돼 있는 게 현실. 지난해 우리나라 SW 시장규모는 약 189억 달러로, 세계시장 규모인 9771억달러의 2%수준에도 못미친다. 대부분 중소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는데다 내수 중심으로 발달해 있기 때문이다. 만연해 있는 불법복제도 소프트웨어 산업의 발전을 막는 걸림돌이다. 실제 한국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율은 43%나 되며, 업계의 국내 피해액만도 연간 7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소프트웨어세계화위원회(KSGC)는 김영태 위원장은 “2008년의 세계 SW시장 규모는 반도체의 20배, 휴대폰의 5배나 되지만 한국의 시장 점유율은 2%도 안 된다”며 “SW를 수출해서 고급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성장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가치 급상승 경기도 광주, ''송정 우림필유'' 주목

1) 경기도 광주 투자가치 급상승

경기도 광주 부동산 시장의 투자가치가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우선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에 따른 수혜를 직접적으로 입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선 2011년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이 성남 판교와 분당 이매동을 거쳐 삼동~광주~곤지암~이천~여주로 이어집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 광주는 사실상 판교와 분당신도시 주거축과 연결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개통되는 성남~장호원간 고속화도로(61.3km) 효과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고속도로는 성남 여수동부터 이천 장호원까지 이어지는데 광주시 태전동과 초월읍, 실촌읍 등을 관통하게 돼 이 지역 교통 편의를 크게 개선시킬 전망입니다.


여기에다 성남, 광주, 하남 등 3개 도시가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하고 있어 광주 지역의 투자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2) 경기도 광주 알짜 미분양 '주목'

경기도 광주에 남은 물량 중 우림건설(대표이사 회장 심영섭)이 송정동에서 분양 중인 '우림필유'를 눈여겨 볼 만 합니다.


'송정 우림필유'는 지하 3층, 지상 15층으로 지어지며 공급면적 기준 109㎡(구 33평형) 250가구, 149㎡(구 45평형) 118가구 등 총 368가구 규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단지 남측 경안천을 바라보는 남향 위주의 주거동 배치를 통해 조망권과 일조권을 확보했습니다.


세대내 평면 역시 남향 위주로 계획해 세대내 채광과 통풍을 최적화함으로써 입주자의 주거환경을 향상시켰다는 평가입니다.


신규 계약자에게는 선착순 동호수 지정제 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실시, 발코니 확장 무상 시공 등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합니다.


특히 이번에 구입할 경우 양도세가 5년간 100% 면제, 취등록세가 50% 감면, DTI규제 미적용, 계약즉시 전매가능 등의 정부의 규제완화 혜택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습니다.


단지가 들어서는 송정동 일대는 기존 아파트를 포함해 총 1,300세대 이상의 대단지가 형성돼 있고 단지 인근으로는 광주시 복합행정타운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장기적인 투자가치도 높은 편이라는 평가입니다.


이상엽 우림건설 문화홍보실장은 "송정동 우림필유가 들어서는 송정동 일대는 광주시청사 건립과 복합행정타운 조성으로 향후 광주시 신주거타운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송정동 우림필유는 우림건설의 단지디자인과 평면설계 특화를 통해 광주시의 명성에 걸맞는 최고급 친환경 주거명작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입주시기는 2010년 5월 예정입니다.


분양문의 031-798-8543

WOW부동산 realestate@wowtv.co.kr


2009년 9월 21일 월요일

회사를 살려드립니다 인생을 바꿔드립니다

18人 글로벌 드림팀의 '紙上 경영상담소' 오늘 문 열어

어느 신발회사 사장의 고민‐ 정태영 사장이 첫 해결사로 나섭니다

세계 3대 전략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컴퍼니의 오릿 가디시 회장, '마케팅의 아버지' 필립 코틀러 교수, 신세계의 성장 신화를 일궈낸 구학서 부회장….

이런 세계적인 기업 CEO와 경영 구루 18명이 위클리비즈 지면을 통해 한국의 중소 기업을 위한 멘토링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위클리비즈는 유례를 찾기 힘든 대가들로 경영 자문단을 구성해 기업 종사자 여러분이 현업에서 가장 해결책을 찾고 싶어하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무료로 지상(紙上) 카운슬링을 해 드릴 예정입니다.

위클리비즈 자문단엔 뛰어난 경영 역량을 발휘해온 기업 CEO와 컨설팅 회사 대표, 경영 석학들이 망라돼 있습니다. 쉽사리 조언을 얻기 힘든 분들입니다. 특히 CEO 여러분들은 바쁜 가운데에도 '경험을 사회에 기부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프로젝트에 흔쾌히 응해주셨습니다.

고민이 있으면 조선닷컴 위클리비즈(wee klybiz.chosun.com)에 들어와 '18명의 경영 대가에게 묻는다!'를 클릭한 뒤 게시판에 질문 내용을 요약해 올리시면 됩니다. 위클리비즈는 해당 질문에 가장 적합한 경영 대가의 답변을 받아 지상과 인터넷에 게재할 계획입니다.

조선일보 독자인 기업 CEO와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고민을 상담할 수 있으며, 질문 내용은 경영에 관계된 것이면 모두 가능합니다. 전략·리더십·마케팅·재무·생산·IT 등 기업의 일반적인 고민은 물론, 처세나 갈등 관리 등 개인적인 문제까지도 상담받을 수 있습니다.

질문 내용은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질문에 회사의 업종과 현재의 상황, 무엇을 카운슬링받고 싶은지 배경과 문제점 등을 자세히 적어 보내주십시오. 단, 질문하신 분이나 회사의 실명은 밝히지 않아도 좋습니다.

위클리비즈는 그동안 세계적인 경영 대가들과의 인터뷰와 통찰력 있는 분석 기사를 통해 경영 현장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하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여기서 한발 나아가 경영 현장에서 부닥치는 실제 문제를 대가들이 직접 풀어주는 맞춤형 서비스입니다. 조선일보 위클리비즈를 여러분의 업그레이드를 위한 컨설팅 무대로 마음껏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존 '팀 하포드의 경제학 카운슬링'과 '이나모리 가즈오의 경영 멘토링'은 위클리비즈 경영 자문단에 통합돼 그대로 유지됩니다.

Q. 어느 기능성 신발업체 사장의 고민

후발 주자, 그것도 중소기업이해외 마케팅에 성공하려면어떤 전략을 써야 좋을까요?

▲ 일러스트=박상훈 기자 ps@chosun.com
저는 지난 2006년 기능성 신발 제조업체를 창업해 경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300억원(출고가 기준)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저의 가장 큰 고민은 해외 마케팅입니다.

기능성 신발, 일명 워킹 슈즈 시장은 해외 A브랜드가 6~7년 앞서 진출해 세계 시장 점유율 8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 해외 브랜드의 특허를 피해 독자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저희 제품은 세계 시장 점유율이 10% 정도로 선두와의 격차가 크지만, 확고한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외국 선두 업체와 저희가 각각 30%씩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며, 3~4위 업체가 10% 정도씩입니다.

기능성 신발은 전 세계 시장 규모가 아직 1조원이 안 됩니다. 하지만 저는 앞으로 시장이 크게 팽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저는 현재 100억원 수준인 해외 매출을 2~3년 이내에 5배 이상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해부터 해외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데, 아직은 시범 단계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미국과 중동, 일본 시장에 진출해 있습니다. 모두 현지 마케팅 업체에 판매 관련 업무를 일임하는 총판 형식으로 진출해 있습니다. 지금까지 각 지역 총판은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중동에서는 왕족을 대상으로 체험 마케팅을 시행했습니다. 몇몇 왕족들이 저희 제품을 착용한 이후 건강에 큰 도움이 됐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난해 이곳에서만 약 80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미국에서는 몇몇 영화배우를 초청하는 이벤트를 열어 제품을 홍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지역별 마케팅 전략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현지 사정에 밝은 업체의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글로벌 차원에서 동일한 브랜드 전략을 구사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글로벌 브랜드를 지향하는 저희의 목표에도 배치되는 것입니다. 또 총판 형식으로 진출할 경우, 유통 마진이 적어진다는 점도 단점입니다. 이에 따라 마케팅은 글로벌 차원에서 통합해서 진행하려 합니다. 저희 같은 후발 주자, 그것도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성공적인 마케팅을 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좋을까요?

국내 마케팅도 고민이 많습니다. 현재 국내 시장엔 10개 정도의 브랜드가 난립해 있습니다. 저희 제품의 평균 단가는 20만원 전후로 선두 업체보다는 10~20% 정도 저렴하며, 다른 후발업체보다는 다소 비쌉니다.

저의 목표는 저희 제품을 프리미엄 브랜드로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마케팅에도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의 10% 정도 되는 30억원을 마케팅 비용에 투자했습니다. 중소기업으로서는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주로 신문을 통한 광고에 주력하고 있으며, 케이블 방송 광고도 진행 중입니다. 전국에 대리점이 150개 정도 있는데, 대리점별로 신문에 광고 전단을 넣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정도 수준으로 프리미엄 마케팅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중소기업이 마케팅에 큰 비용을 지불할 수도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정태영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사장의 컨설팅

특화된 상품·이미지로 한정된 시장 공략해 마니아층 형성…국내 시장에서 시스템 구축한 후 이를 해외용으로 전환해야

최근 많이 출시되는 기능성 상품들을 보면 중소기업 제품이 대부분인데, 언뜻 살펴도 마케팅 부족이 보여 안타까웠습니다. 기능성 신발이나, 유기농 식품, 스포츠용품들이 흔히 보는 예입니다.

질문에는 여러 가지 이슈가 혼합되어 있네요. 먼저 마케팅과 영업의 용어 개념을 명확히 나누셔야 합니다. 중소기업에서는 흔히들 예산이나 인력의 이유로 마케팅과 영업을 같은 조직이 운영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조직은 하나로 하더라도, 마케팅과 영업의 개념만큼은 분명히 나누어 생각을 정리하셔야 합니다.

마케팅은 어떤 물건을 개발하여 어떤 시장에 어떤 개념으로 진출시키냐 하는, 가장 근본이 되는 영역입니다. 전체를 아우르는 중요한 결정이고, 쉽게 바꾸어서는 안 됩니다. 이에 비해 영업이란 판매의 조직을 구성하고 달성하는 영역입니다. 지역별로 특화할 수 있고, 사업이 확장되면 변화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중동에서 왕족을 대상으로 체험 마케팅을 했다고 하셨는데, 전체적인 구도하에 한 행사가 아니고 현지 총판이 행한 일시적인 판촉 행위이기 때문에 영업에 해당하는 일이지 마케팅이 아닙니다. 많은 중소기업이 마케팅과 영업을 혼동하거나 마케팅의 과정을 생략하기 때문에 차별화가 되지 않고 쉽게 모방당합니다. 물론 지속적인 성장도 힘들지요.

■단순·명료한 마케팅 포인트

그럼 찬찬히 마케팅의 이야기를 풀어 보겠습니다. 마케팅을 생각할 때 일단은 국내 시장만 보고 해외 영업은 현 상황을 유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국내에서 먼저 전체를 아우르는 마케팅 구도를 완성하고, 이를 뒤에 해외 영업에 응용하는 편이 훨씬 용이합니다. 언어, 문화, 인력 등의 사정상 중소기업이 국내외를 아우르는 고민을 동시에 하면 오히려 혼란스러워집니다. 글로벌 사업을 하는 대기업들조차도 국내외를 통합하는 마케팅은 최근에야 고민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기능성 신발은 전체 시장을 아웃도어용, 도회지용, 시니어용 등으로 대강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선발 주자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무리하게 모든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지 말아야 합니다. 일단 한 시장에 집중해서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곳에 병력을 집중 상륙시켜서 거점을 확보한 후 다시 전선을 확대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결정을 해야 합니다. 소비자들의 관점에서 볼 때 아웃도어용은 프리미엄이나 과학적 이미지를 창출하기 쉽고 훗날 노인용 등으로 확대가 용이합니다. 그러나 그 반대의 경우는 쉽지 않습니다. 일반 의류업체가 아동용으로는 확대가 가능하지만, 아동용 의류업체가 성인용으로는 확대가 힘듭니다. 최초의 교두보가 어디인가는 훗날 브랜드 이미지 그리고 확장성에서 큰 차이를 만듭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 만들겠다면 이 점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선발업체 모방과 비교는 금물

공략할 시장을 정하셨으면 다음 단계는 어떤 이미지를 부여할까 하는 문제입니다. 신문을 보면 기능성을 빽빽이 설명한 신발 광고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기능의 장점을 너무나 이리저리 호소한 나머지 측은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기능적 호소는 기능적 반응을 초래합니다. 소비자들이 기능성만 생각한다면 가격과 가치에 의한 매우 냉정한 결정을 합니다. 충분히 좋은 상품이 있고 여기에 감성적인 면이 더해져야만 소비자들이 비로소 프리미엄을 지불합니다. 애플이 다른 MP3 플레이어보다 기능이나 메모리가 더 많아서 열광하는 것일까요? 감성의 부분이 더해져야만 프리미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읽기도 하지만 느끼기도 합니다. 저는 느낌의 부분을 '톤과 매너'라고 부릅니다.

과학적인 첨단 신발이라고 하면서 회사나 상품명은 진부하기 짝이 없고, 광고는 조악한데다 빽빽한 기능 설명으로 도배했다면 소비자는 느끼지 않습니다. 사명(社名), 상품명, 상품 디자인, 포장, 로고, 주로 사용하는 색감, 반복적으로 쓰는 디자인 요소, 광고 문안의 세련미 등이 모두 연구되어야 합니다. 기능성을 포기하고 이미지로 승부하라는 말이 결코 아닙니다. 기능성을 강조하되 버릴 점은 버리고, 강조할 점은 쉽게 그러나 강하게 강조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전하는 모든 맵시가 광고에서 포장까지 일관성이 있고 세련되어야 합니다.

상품 디자인도 후발업체는 선명한 특징이 있어야 합니다. 신문에서 접하는 많은 국내 기업의 기능성 신발은 이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연구한 결과이겠지만, 고유의 특징이 없어 묻혀 버립니다. 아무리 우주복 소재를 썼다 주장해도 대기업 제품의 모방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후발 업체의 상품은 자기만의 풍(風)과 고유의 디자인 요소가 선명히 있어야 하고 20m 떨어져서 봐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나아가 자기만의 스토리가 있으면 더욱 훌륭합니다. 드라메르(De La Mer)라는 외국 화장품은 창업자인 박사가 화상을 입어 스스로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했기 때문에 피부에 가장 과학적이라는 배경 스토리를 갖고 고가(高價)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습니다. 후발업체의 노력이나 배경 설명이 이런 스토리를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면 효과적으로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런 노력들을 통해서 회사와 상품에 고유한 성격과 특징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런 과정을 제품에 영혼(soul)을 불어 넣는 작업이라고 합니다. 드라마 작가가 등장인물에 성격을 부여하는 것과 비슷한 일입니다. 이런 작업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는지 여부가 회사의 명운을 좌우합니다. 성공하면 세계적인 브랜드로 나아갈 기회가 오지만, 안되면 차별화되지 못한 채 저가로 팔리는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기능성 용품 중 K2나 노스페이스(North Face), 에코(Ecco)는 사명도 제품과 잘 어우러지는데 기능성과 고유의 이미지까지 구비한 훌륭한 사례입니다. 중소기업에서 이런 고민을 혼자 할 수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외부 마케팅 또는 광고업체를 사용해야 합니다. 디자인도 전문 업체와 공동 연구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소위 전문업체도 실력이 천차만별이라 무조건 믿어서는 낭패할 수 있기에 스스로의 안목이 중요합니다.

우수한 상품과 자기만의 정교한 '톤과 매너', 이미지가 구비되면 특정된 시장에서 훌륭한 교두보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를 컬트 마케팅(cult marketing)이라고 부릅니다. 특화된 상품과 이미지로 한정된 시장을 집중 공략하여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른 시장으로 확대하는 전략입니다. 후발 업체로서는 한정된 재원으로 효과적인 전략이고, 선발업체는 당황하게 됩니다. 훌륭한 예가 오클리(Oakley) 스포츠용품과 투미(Tumi) 가방입니다.

오클리는 스포츠에 특화된 아주 전문적인 기능성과 디자인으로 운동용 선글라스, 등산화, 배낭 시장에 확고한 지지층을 형성했습니다. 작지만 높은 마케팅 수준과 통일된 디자인의 세련미는 출시 순간부터 고가 정책을 펼 수 있게 했습니다. 투미는 특수 재질로 가볍고 튼튼하게 만들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여행용 가방시장만을 공략하였습니다. 가죽은 일절 쓰지 않고 색은 검은색으로 통일했고, 광고와 설명서, 제품의 디스플레이는 간결하면서도 매우 과학적이라는 이미지를 주었습니다. 가격도 처음부터 고가 정책으로 일관했습니다.

여기서 후발업체가 유의해야 할 점은 결코 선발업체의 분위기를 흉내 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들보다 우리 상품이 더 좋다는 비교도 금물입니다. 왜소해 보일 뿐입니다. 그들이 만들어 놓은 문법(文法)을 따라 하지 마시고, 전혀 다른 분위기에 다른 관점을 제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아무도 말 안 했던, '신발의 무게'를 거론하며 소비자들에게 '내 신발 무게는 얼마더라' 하는 의문을 갖게 하고 이를 차별된 방법으로 말하셔야 합니다. 소비자들이 볼 때 '중소기업인데 기능 몇 개 개발해서 고생하는구나' 하는 인상이 아니라 '이런 훌륭하고 세련된 업체를 왜 이제까지 몰랐었지'라는 인상을 갖도록 처음부터 준비하셔야 합니다.

■해외시장, 처음부터 욕심내면 안돼

이런 기본적인 마케팅이 갖추어지면 이에 따라 영업의 방향이 정해집니다. 모든 영업은 마케팅에 부합하느냐 아니냐가 결정의 잣대입니다. 프리미엄으로 자리 매김 하고 싶다면, 가격 할인의 유혹에 쉽게 빠져서는 안 됩니다. 마케팅 능력이 부족하다면 고가 정책을 포기해야 합니다. 왕족에의 체험 행사가 마케팅의 방향성과 일치하면 정답이고 아니면 오답입니다.

해외 영업의 경우 세 가지를 유의하셔야 합니다. 첫째, 현지 총판은 장기적인 안목이 없기 때문에 가격, 광고, 판촉 정책에 어느 정도 본사의 결정 권한이 있어야 합니다. 광고와 판촉물도 본사의 상세한 가이드라인을 따르도록 해야 하고, 판촉용 사진 등 여러 마케팅 자료들을 공급해 주어야 브랜드로서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둘째, 향후 계약 해지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소송의 여지가 없는 계약을 하셔야 합니다. 부진한 업자라면 교체해야 하고, 훗날 더 본격적인 영업을 위해 직판(直販)을 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경험 있는 전문 변호사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대개의 총판업자는 타사 제품도 다루는 멀티 라인입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본사 이익은 최소화하고 업자의 마진을 충분히 할당하는 편이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재고 부담만은 현지 업자가 책임지고 부담토록 해서 만일의 재앙적 사태를 피하셔야 합니다. 재고를 미수금으로 남기면 현지 총판은 무조건 많은 양을 요청하게 되고, 판매 동기는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설사 계약에 의해 받을 수 있다 해도 재판에 오랜 시간을 허비할 수 있고, 한술 더 떠 상대의 지불 능력이 아예 없는 경우엔 큰 피해를 당할 수 있습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기업에서는 재고를 부담해주고 반품의 위험을 지는 것보다 총판의 마진을 올려 주는 편이 낫습니다. 보험을 들었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물론 아직은 브랜드파워가 약한 입장에서 현지 총판과의 협상에서 이런 요구를 다 충족시킬 수는 없어도 노력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총론하에서 각국의 사정에 따라 탄력적인 영업 전략을 구사하시기 바랍니다. 기본이 되는 마케팅은 글로벌 공통이지만, 이것이 각국의 사정을 무시한 획일적인 영업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쉬운 제품 설명을 선호하는 나라가 있는가 하면, 세밀하고 과학적인 소구점이 통하는 나라가 있습니다. 또 나라에 따라 경쟁업체의 포지션이 다릅니다. 자신감이 붙고 규모의 경제가 생기면 각국의 사정에 맞는 상품 개발도 뒤따라야 합니다. 슬리퍼를 많이 신는 나라라면 기능성 슬리퍼를 개발할 수도 있습니다. 알래스카에 냉장고를 팔았다는 전설에 너무 현혹되지 마십시오.

정리해 볼까요? 해외 시장으로의 본격 진출이 절실하고, 지금처럼 현지 총판에만 의존해서는 프리미엄 브랜드가 될 수 없다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마케팅, 차별적인 상품, 브랜딩의 기본을 단단히 그리고 수준 높게 구축하셔야 합니다. 일단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그런 시스템을 구축한 후 이를 해외용으로 그리고 각국의 사정에 맞게 전환하셨으면 합니다. 급한데 돌아가라는 말이 될 수도 있으나, 실은 이것이야말로 지름길이고 프리미엄으로 가는 길입니다. 제가 아는 한, 어떠한 브랜드도 자국에서의 성공 없이 외국에서 먼저 프리미엄 브랜드로 안착한 경우는 없습니다. 자국의 언어, 문화를 편히 알아도 하기 힘든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선점(先占) 효과가 중요하긴 하지만, 이미 외국업체가 6~7년 전에 진출해 80%의 압도적 점유율을 확보했기 때문에 차근차근 제대로 준비하며 전개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그런 후 통일된 마케팅 기반 위에서 각국 사정에 특화된 영업 전략을 구사하시고, 특화된 상품을 개발하는 최종의 단계로 가시길 조언 드립니다.

2009년 9월 3일 목요일

굴뚝산업+IT='우뚝산업'

조선·중공업 등 국내 제조社
IT기술 접목해 부가가치 높여

삼성중공업이 만들고 있는 드릴십(drill ship·수심이 깊거나 파도가 심한 해상에서 원유·가스를 시추하는 선박 형태 설비)은 높이 16m의 파도와 초속 41m 강풍에서도 제자리를 유지할 수 있는 최첨단 위치 제어 기술을 갖추고 있다. GPS와 음파를 활용해 배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센서를 통해 바람과 파도의 정보를 분석한 다음, 배 밑에 장착된 위치 제어 장치 6개가 360도 회전하면서 평형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이 드릴십은 대당 가격이 1조원이 넘는 초(超)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이처럼 국내 주요 제조 기업들이 IT를 기존 제품에 접목,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있다. 조선·중공업과 같은 '굴뚝산업'도 IT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국내 대형 조선소들은 인터넷 기반의 3차원 설계시스템과 조립 로봇, 자동운항제어기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IT 기술을 통해 배를 완성하는 '디지털 조선(造船)'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3일에는 휴대 인터넷 와이브로(WIBRO)를 활용한 '유비쿼터스 조선소'를 개통한다. 무선으로 공정을 원격 관리하는 것. 국내 대형 조선소들이 실제로 배를 건조하기 전 컴퓨터로 미리 조립을 해보는 '사이버 탑재 공법'은 다른 나라에서는 흉내 내지 못하는 기술이다.

자동차와 IT의 만남도 활발하다. 현대모비스와 삼성LED는 자동차에 들어가는 친환경 LED 전조등 공동 개발에 나섰다. SK텔레콤과 르노삼성은 4월 이동통신과 위치추적 기술(GPS)을 결합해 운전자가 휴대전화로 차량을 원격 제어하고 교통·생활 등 편의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모바일 텔레매틱스' 시범 서비스를 선보였다.

삼성테크윈은 유인·반자동 시스템 위주인 국방 무기가 무인·자동시스템으로 전환하는 흐름에 맞춰 국방 로봇 시장에 본격 참여하고 있다. 유명호 삼성테크윈 상무는 "국방로봇의 세계시장 규모는 2014년에 440억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김재윤 삼성경제연구소 상무는 "한국에서 글로벌 일류 기업이 나온 데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IT 기반이 큰 힘이 됐다"며 "지식정보화 시대를 맞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IT 융합을 통한 기술 발전과 효율성 증대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2012년 인터넷속도 10배 빨라진다




정보통신부 해체 뒤 정보기술(IT) 정책 전담 부처가 쪼개지고 각종 대형 국책 사업에서 IT산업 지원책이 소외되는 등 `IT 홀대론`에 시달리던 정부가 장고 끝에 `IT산업 5개년 계획`을 내놨다. 정부는 소프트웨어와 와이브로망 사업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IT 융합 등 IT 전후방 연관 산업까지 고려한 IT산업 성장 밑그림을 그려냈다. 정부 예산 투입 규모는 5년간 14조원, 160여 IT 관련 민간기업이 시설투자와 연구개발(R&D) 투자비로 쓸 예정인 돈은 175조원에 달한다.

◆ IT 융합 10대 전략산업 구축

= `생체 정보를 매일 확인해 굳이 병원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주차를 알아서 해주는 지능형 전기자동차 덕분에 주차 걱정은 사라진다. 식사는 스마트 냉장고가 추천한 메뉴로 준비한다.`

정부가 구상하는 미래 생활 단면이다. 주요 산업에 IT를 결합해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생활을 현실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조선 자동차 의료 섬유 기계 항공 건설 국방 에너지 로봇 등 10대 전략 산업을 선정했다. 파급효과가 큰 주요 사업에 IT를 융합해 산업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국내 생산 1조원 이상 규모로 육성하기로 했다. 성인병을 예방ㆍ관리해주는 휴대폰이나 MP3플레이어가 내장된 의류 같은 신개념 IT 융합 제품을 상품화해 미래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설립된 MS-현대ㆍ기아자동차의 `차량IT혁신센터` 등과 같은 산업융합IT센터는 현재 3개에서 2012년까지 1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조선 분야에서 IT를 기반으로 한 건조 공법과 지능형 선박기술 개발에 나선다. 의료 분야에서 유비쿼터스 기술을 이용한 U헬스(U-Health)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국방 분야에서 경계감시로봇 시스템 사업을 도입하는 등 서비스 업종에 대한 IT 접목도 적극적으로 이뤄진다.

올해 말까지 범정부적으로 국가 사회간접자본(SOC)에 IT를 접목하는 `지능형 인프라스트럭처 구축 마스터플랜`도 수립된다. 기존 전력망에 IT를 이용해 전기 사용자와 공급자가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스마트그리드`나 `지능형 교통체계` 등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산업 융합 경쟁력 핵심인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지원 방안도 포함됐다. 세계 일류 수준 시스템 반도체 육성을 위해 대기업 구매와 연계하는 시스템 반도체 R&D를 육성하겠다는 것. 정부는 오는 10월에 `시스템 반도체 2015` 종합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 IT코리아 전략…내실이 관건

= 2010년까지 전국 22만개 교실과 육해공군 5만9000여 내무반에 IPTV를 연결하는 한편 2012년까지 지금보다 10배(1Gbps) 빠른 초광대역 인터넷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정부는 이 같은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2013년까지 14조1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 중 12조6000억원은 정부의 중기 재정계획에 이미 반영됐다. 나머지 1조5000억원은 정보통신진흥기금과 방송통신발전기금을 통해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가 국내 IT 생산액 중 93%를 담당하는 160여 개 IT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은 향후 5년간 175조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설비 투자에 109조6700억원, R&D 투자에 65조5200억원 등이다.

분야별로는 디스플레이 부문 투자가 57조4200억원으로 투자액이 가장 크고 반도체(41조6900억원), 통신서비스(35조6300억원)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