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올해는 기회일까 위기일까.
빅3에 가려서 제대로 주목을 받지 못하는 중견 IT서비스업체들이 올해 사업계획과 경영목표를 잠정 확정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부분의 중견 IT서비스업체들이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연초 조직 정비를 모두 마루리 지었다.
올해는 융합과 신사업 서비스 개발 등 IT서비스업계에게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는 지난해말부터 신사업 발굴과 조직 프로세스 개선에 예년에 비해 많은 노력을 쏟았다. 또한 솔루션 사업을 통한 수익창출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 등 여러 가지 변화가 예상된다.
이와함께 최근 들어 삼성SDS 등 대형 IT서비스업체들이 소통경영을 내세우면서 IT서비스업계 전체에 ‘소통경영’바람이 불고 있다.
동부그룹계열의 동부CNI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액 2000억을 달성한 것에 고무돼있다. 이 회사I 관계자는 “올해 매출목표를 2400억으로 잡았으며, IT아웃소싱을 주력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동부CNI는 오는 2월 오픈하는 경기 용인의 죽전 데이터센터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이 회사는 솔루션유통사업 및 e-Biz(이러닝, 온라인쇼핑몰)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수익경영, 기술경영, 소통경영을 기조로 기업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독자적이고 차별적인 기술 확보와 소통의 문화와 긍정적 사고 정착을 경영기조로 내세웠다.
대우정보시스템 측은 기업체질 개선을 위해 수익 우선사고 확립과 SI사업의 선택과 집중, 원가절감 및 저비용구조정착을 꼽았다. 또 기술역량확보를 위해 킬러 웨폰을 발굴, 확보하고 재사용율 재고와 사업 분야 및 기능별 핵심인재를 확보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정보기술은 2009년 매출은 전년 대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기반으로 2010년에는 솔루션을 베이스로 하는 SI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고부가 서비스사업 개발에 집중하고 특히 ITO본부는 서비스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여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모델을 창조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관련 사업이 이슈화 되고 있는 가운데 그린 IT사업에 대한 검토와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도 본격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양시스템즈는 올해 매출액 1,700억원/ 세전이익 100억원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 인수한 KTFDS와 합병작업을 마무리하고, 이를 기반으로 은행권 IT시장에 본격 진출, 토털 금융전문 IT서비스기업의 면모를 갖추어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대외시장에서는 보험, 증권을 중심으로 한 제2금융권의 차세대시스템, 퇴직연금시스템 시장, 지난해 확보한 자산운용, ITGS 솔루션 등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비지니스를 강화하여 회사의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코오롱베니트는 올 한해 전문화•특화 부문 성장 확대와 안정적 수익사업 확대, 고객 가치 극대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대기업, 금융권, 중견중소기업 등 다양한 고객군을 확보한 IFRS사업을 확대하고 Post IFRS를 준비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XBRL, 정보서비스 등 IT컴플라이언스 서비스사업 영역에서 선두적인 입지를 굳힐 계획이며, 특히 해외 시장 진출 및 영역 확대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코오롱베니트의 Water IT, 환경정보화, 기후변화 등 환경 IT서비스 부문에서 집중적인 성과를 만들어 이 분야 전문 IT서비스기업으로 한걸음 나아가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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