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IT기반 기술사업화 설명회'… 스마트 신발 등 소개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회장 김신배)의 주최로 11일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IT기반 융합기술 사업화 유망 기술설명회'에서는 초기 기술개발 단계의 융합IT 신기술이 다수 선보였다.
최근 환경IT가 주목받고 4대강 사업에 IT인프라 적용이 확정됨에 따라 이 날 설명회에서는 환경 관련 솔루션에 눈길이 쏠렸다.
지식경제부의 지원으로 ETRI가 개발한 `나노선ㆍ나노튜브를 이용한 환경 검지ㆍ경보 시스템'은 올해 4차년도에 접어든 신기술로 나노선ㆍ나노튜브을 이용한 나노 센서 어레이 기술과 고속신호처리ㆍ전송 칩기술을 결합해 신뢰성을 높이고 대용량의 데이터를 전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현재까지 모바일 기반의 환경 유해물질 검지ㆍ경보시스템, 무선통신을 이용한 원격방재시스템 등이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시험적으로 선보인 바 있다.
카이스트가 오는 2011년 2월까지 개발 완료할 예정인 `휴대단말용 잔류농약 생화학센서 시스템'은 나노소자를 기반으로 하나의 센서 칩에서 다수의 잔류 농약을 검출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다. 현재의 잔류농약 검사가 측정시간이 4시간 이상으로 오래 걸리고 비용이 높은데 비해 이동성이 떨어지는 등 한계가 있는 점을 감안, 초저전력 단거리 무선통신 칩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휴대폰에서도 빠르고 간편하게 잔류농약 성분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다수의 u헬스케어 기술 및 서비스들이 선보였다.
ETRI는 u헬스 표준 플랫폼 구현을 위해 비표준 헬스케어 기기를 별도의 어댑터에 연결해 디바이스를 표준화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또 국제 의료표준 기반의 u헬스 셋톱박스도 함께 선보였으며 데이터 표준화 기술, u헬스 플랫폼, u헬스 서비스 등을 함께 소개했다.
`센서 내장 스마트 신발'은 다중센서를 내장한 신발과 스마트폰이 결합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자세와 걸음걸이 분석ㆍ교정, 운동량 측정 및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블루투스 통신을 이용해 스마트 신발과 스마트폰 혹은 서버를 연결, 실시간으로 자세나 걸음걸이를 교정해주고 데이터를 수집해 운동계획 및 성과 분석, 기간별 운동량 및 분석결과를 제공한다.
신장질환의 조기 진단을 위해 소변 내 포함된 마이크로알부민의 검출량을 파악하는 기술도 소개됐다.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의 신장질환을 조기 진단하기 위해서는 마이크로알부민의 검출량을 상시 모니터링하는 게 중요하지만, 현재의 스트립 검사법은 감도가 낮아 정확도가 떨어지고 병원의 진단검사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게 단점이다. 이에 따라 만성질환 합병증에 의한 신장질환을 조기 진단함으로써 의료비 지출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ETRI 측의 설명이다.
배옥진기자 with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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